대멸종
해줌 인사이트 · · 12 분 소요

6차 대멸종은 진행 중, 지구 D-Day 타임라인

6차 대멸종 위기에 놓인 지구, 지구는 현재 사람으로 치면 암 말기 환자의 상태라고 합니다. 소행성 충돌처럼 하루아침에 세상이 무너지는 게 아니라, 마치 초기에 발견하지 못한 암세포가 퍼지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악화되고 있죠.

오늘은 해줌과 함께 IPCC 보고서를 참고해,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의 2030년부터 2100년까지의 시나리오를 살펴보겠습니다!

콘텐츠 내용 요약
1. 6차 대멸종, 사실과 원인
2. 2030~2100년 시나리오
3. 해결책은 재생에너지

☄️6차 대멸종, 진행 중?

대멸종

과거 고생대 이후 다섯 차례의 대멸종이 있었는데요. 지금 우리는 그다음인 여섯 번째 대멸종에 놓여있습니다.

대멸종이 발생하면 전체 종의 70%가 없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최고 포식자(인간)는 반드시 멸종한다고 합니다. 이번 대멸종의 원인은 바로 기후 위기 때문인데요. 우리 인간은 지금 멸종 위기에 놓일 만큼 엄청난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25배 빠른 지구 온도 상승

지금으로부터 약 2만 년 전~1만 년 전 사이에 지구 평균 온도는 4도 상승했습니다. 이는 속도로 환산하면 100km/h로, 생태계도 적응할 수 있는 속도인데요.

100년 전~현재까지는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하며 2500km/h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100년 전부터 우리는 이전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지구를 고갈시키고 있는 것이죠. 이는 생태계가 적응할 수 없는 속도로, 지난 그 어느 대멸종 때보다도 빠른 상태라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100년 이내에 지구는 인류가 살기 어려운 행성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탄소 배출 수준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지구 온도는 멈추지 않고 상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1도의 심각성

지구 평균 기온이 1도 올라가는 게 말로만 들으면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데요. 핵심은 "연평균" 기온 1도 상승 입니다.

예를 들어, 8월의 온도 상승으로 연평균 1도가 오른다고 가정해 보면, 8월 한 달 동안 12도가 상승해야 연평균 1도 상승이 가능한 것입니다. 여름 평균 온도가 33도니 45도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죠. 이제 와닿으시나요? 1도가 오르는 건 엄청난 기후 변화입니다.


⌛2030~2100 대멸종 시나리오

다음 기후 변화 시나리오들은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전제인 SSP5-8.5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IPCC와 관련된 개념들인 SRES, RCP, SSP의 개념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IPCC 관련 내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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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대

2030년대 지구 평균 기온은 2도 상승에 도달할 것입니다. 2도 상승은 모두가 경고한 지구의 임계점인데요.

✔️극단적 기후

대멸종
출처: IPCC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전례 없는 폭염, 홍수 등 극단적인 기후를 겪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져 수천 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죠. 2030년쯤 이러한 현상은 더욱 빈번해질 것입니다.

기후 변화로 장마는 사라지고 대신 스콜(하루 만에 퍼붓는 국지성 폭우)과 초대형 태풍이 일상이 됩니다. 매년 폭염일수는 40일, 여름 일수는 115일 이상 이 되며 사계절의 경계는 더 모호해졌습니다.

우리가 역대급 더위라 부르는 오늘의 여름은,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일지도 모릅니다.

✔️신종 바이러스

대멸종

2030년, 이제 우리의 삶은 코로나19같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창궐, 각종 변종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순식간에 봉쇄 됩니다.

빙하가 녹으며 얼음 밑에 갇혀있던, 공기 중에 퍼진 적 없는 균, 미생물, 바이러스들이 깨어났기 때문인데요.

빙하 전문가에 따르면, 2030년대엔 거의 모든 북극 빙하가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IPCC의 6차 보고서 예측보다 10년이나 더 빠른 것인데요.

실제로 2016년, 영구동토층*이 녹으며 75년 전 탄저병으로 죽은 순록이 드러나며, 인간이 탄저균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현재 북극의 그린란드에서는 빙하가 녹아 땅이 드러나고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요. 꽃이 필 정도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은 모두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중세 시대에 유럽 인구의 1/3을 삼켜버린 흑사병, 천연두, 콜레라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하나가 인류를 몰락시키는 것은 그리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운송 수단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묶인 2030년엔 확산 속도가 더 빠릅니다. 이제 팬데믹은 세기에 한 번이 아니라, 10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일상이 될 것입니다.

*영구동토층: 2년 이상 온도가 0도 이하로 유지되는 땅


🕜2050년

2050년, 지구 기온은 3도 가까이 오릅니다. 낮 기온은 45도를 육박해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상당 지역은 인간 거주 불가능 구역으로 바뀌어 남은 인류는 거대한 기후 난민 집단으로 전락합니다.

✔️사막화와 식량 위기

대멸종
출처: ipcc

2050년,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어 지구 토지의 90% 이상이 황폐화됩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니 땅은 점점 더 건조해졌고, 건조해진 땅에서 사막화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막화로 숲이 사라져 산소는 감소하고 이산화탄소는 증가해 다시 지구가 뜨거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거대 모래폭풍이 농업을 초토화해, 황폐해진 토양 때문에 먹을 것은 줄고, 물은 부족합니다.

결국 사막화는 우리의 식탁도 바꿔놓습니다. 식량 자급률이 23%에 불과해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수입국의 농산물 재배에도 문제가 생기며 더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게 됩니다. 즉, 공장에서 만든 배양육과 식용 곤충이 주식이 되어, 더 이상 농업이 아닌 도시에서 키운 대체 식품들이 식탁에 올라옵니다.

✔️기후 난민 증가

유엔 국제이주기구는 2050년엔 최대 10억 명 즉, 전 세계 인구의 1/8이 기후 난민으로 전락한다는 예측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기후난민은 환경 파괴로 인해 서식지를 떠나야 하는 사람들로, 현재도 2008년 이후 매년 약 2150만 명의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2050년에 발생하는 기후난민의 원인은 해수면 상승으로, 지금 우리가 다니는 길이 미래엔 바다 위 유적지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몰디브 땅의 대부분은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뉴욕, 런던, 도쿄, 인천의 일부는 침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 수억 명이 기후 난민이 되어 국경을 넘게 되며, 물과 식량을 두고 국가간 전쟁이 벌어지고요. 본격적인 문명의 붕괴가 시작되는 것이죠.

✔️인천도 잠긴다?

대멸종
출처: 클라이밋센트럴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2050년, 한국 국토의 5.8%는 물에 잠기고, 서해안은 해수면 상승의 영향으로 침수가 발생합니다.
극지연구소는 2050년 인천 해수면이 약 4cm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는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폭 3.6cm보다 높은 것으로, 인천의 해수면 상승 피해는 어느 도시보다도 클 것 으로 우려됩니다.


🕜2100년

2100년, 지구 온도는 6도 가까이 오릅니다. 폭염일수는 110일, 사계절 중 여름이 173일로 대한민국은 완전한 아열대 기후가 되었습니다.

대멸종
출처: 국토지리정보원

✔️ 살 수 없는 행성, 지구

이제 거의 모든 해안 도시와 저지대 지역은 물에 잠겼습니다. 식량 생산이 불가능해져, 대규모 굶주림이 일상이 되었으며, 생태계 붕괴로 먹이사슬이 무너졌고 최고 포식자인 인간 역시 멸종 위기에 놓입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내륙·고지대로 몰려들며 국가 경계는 붕괴되었고, 이제 전염병, 극단적 기후 재난이 연속으로 덮쳐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살아가게 됩니다. 일부 부유층은 우주 거주지 또는 거대한 돔 도시에서 생존을 시도하지만, 대다수의 인류는 지구와 운명을 함께하며 6차 대멸종을 맞이하게 됩니다.


🔆대멸종 해결책 = 재생에너지

대멸종

과거 5번의 대멸종은 자연재해가 원인이었지만, 이번 원인은 우리 인간입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온난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수는 있죠.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재생에너지입니다.

화석연료 대신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면 더 오래, 살만한 지구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합니다. 기술은 이미 준비되어 있으며, 태양과 바람은 무한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과 행동입니다.


재생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전환은 단순한 환경 보호가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한 마지막 안전핀입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화석연료에 의존한다면, 다가오는 2030년, 2050년, 2100년의 타임라인과 대멸종은 실제 우리 삶이 될 것 입니다.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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