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실시간 시장
해줌 인사이트 · · 8 분 소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실시간 시장' 이해하기

전력시장은 여러 제도들이 복잡하게 얽혀 운영되는데요. 기존 전력시장은 "하루 전 시장(Day-Ahead Market)"을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진 반면,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시간 시장(Real-Time Market)" 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시간 시장은 왜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까요? 또, 재생에너지와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을 해줌이 설명드리겠습니다!

콘텐츠 내용 요약

1. 실시간 시장의 필요성
2. 실시간 시장 운영 방식
3. 마이너스 SMP

⚡실시간 시장, 왜 필요한가요?

전력 실시간 시장

재생에너지 예측 오차율 대응을 위해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수시로 달라져, 발전량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발전량에 대한 오차율이 커지자, 전통적으로 하루 전에 예측한 수요에 맞춰 전력을 거래하는 "하루 전 시장"에서는 전력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전기를 사용하는 순간에 가까운 시점으로 거래/정산을 수행하는 실시간 시장의 중요성 이 커졌습니다. 실시간 시장에서는 이런 예측 오차 대응이 더 원활하기 때문에, 하루 전 시장보다 더 정교하고 유연한 전력 수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시간 시장의 역할

실시간 시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예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① 내일 오후 2시 A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량을 100kWh로 예측합니다.
② A 태양광 발전소는하루 전 시장에서 100kWh의 전력을 미리 판매합니다.
③ 발전 당일, 구름이 많이 끼어 60kWh밖에 생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④ 공급하지 못한 40kWh의 전력은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요?

→ 실시간 시장은 이런 오차를 보정, 실제 수요·공급 상황을 반영해 가격(SMP)을 재산정 하고, 거래를 정산하여 수급 불균형을 해소 합니다.


⚡실시간 시장의 운영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전력 실시간 시장

(1) 참여 주체

실시간 시장 참여 주체는 중앙급전발전기, 일부 재생에너지 사업자뿐만 아니라 앞으로 점차 VPP(가상발전소)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2) 거래: 하루 전 시장 + 실시간 시장의 병행

① 하루 전 시장: 하루 전, 발전량 예측치를 기반으로 입찰하고 거래
② 실시간 시장: 당일 실시간 발전량과 계통 상황을 반영해, 오차 정산

즉, 하루 전에는 예측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실시간 시장에서는 실제 발전량과의 차이를 보정합니다.

(3) 정산 : 이중 정산

전력 실시간 시장

하루 전 시장에서 거래된 물량은 하루전 SMP로 정산됩니다. 그리고 예측값과 실제 발전량 간의 차이인 예측 오차는 실시간 시장에서 실시간 SMP가 적용되어 정산됩니다.

즉, 실시간 시장에서는 예측 오차까지 반영한 '이중 정산'으로 작동하며, 이때의 차이를 기준으로 '보상' 또는 '패널티'가 적용됩니다.

*실시간 SMP 가격 결정은 15분 전 공표되며, 실제 수급 상황이 예측과 달라진다 하여도 이후에 가격이 재조정되지 않습니다.


⚡재생에너지의 딜레마 : 실시간 시장과 마이너스 SMP

실시간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마이너스 SMP’ 입니다.
전력 가격이 0보다 낮아지는 이 현상은 시장 정산 체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 전 SMP에서도 마이너스 SMP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왜 마이너스 SMP가 발생할까?

전력 실시간 시장

① SMP는 ‘해당 시간대에 공급되는 가장 비싼 발전기의 비용’으로 산정됩니다.

② 재생에너지는 연료비가 없고, REC 가치를 반영하여 금액을 입찰합니다.
따라서, 0원부터 그 이하의 가격으로 입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재생에너지가 예측보다 많이 공급되어, 모든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재생에너지의 입찰 가격으로 SMP 가격이 결정됩니다.
즉, 전력의 시장 가격이 0원 혹은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실시간 정산에서 마이너스 SMP의 영향

마이너스 SMP의 문제실시간 시장 정산에서 발생 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듯, 예측 오차(실시간 발전량 - 하루전 예측값)는 실시간 SMP로 정산되는데요.

초과량이 마이너스 SMP 로 정산되는 경우,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시장 참여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제주 시범사업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시범사업에서는 고정 입찰가 적용, 하한선 설정 등을 통해 오차가 있더라도 과도한 손실이 나지 않도록 설계되어 운영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실시간 시장 기반의 시범사업이 제주에서 우선적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제도적·기술적 실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범사업의 결과는 향후 육지까지 전국적 확산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이너스 SMP 자세히 알아보기

SMP 가격이 마이너스? 전력 가격, 왜 이렇게 책정될까?
전력시장에서 SMP 가격(계통한계가격)이 마이너스(-)로 형성되는 것,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격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전기를 생산할 경우 오히려 발전사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죠. 그렇다면, 왜 마이너스 SMP가 발생하는 걸까요?

실시간 시장은 재생에너지 시대의 핵심적인 제도 변화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실시간 시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제도적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는 점에서, 실시간 시장은 기존 전력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실시간 시장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관련 제도들이 정비되면 에너지 시장의 유연성과 효율성은 한층 더 강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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